2023년 3월 국전 탐방 : 콘텐츠의 저력
오랜만에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에 들러 봤습니다.
국전 9층은 콘솔게임과 피규어, 프라모델, 애니 굿즈 등을 파는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곳곳에 피규어들이 장식장에 전시되어 있어서 살 게 없어도 가끔 들러서 구경만 해도 기분이 설레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엔 피규어를 비롯한 각종 취미 용품을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직접 실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전으로의 발길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일본의 아키하바라를 언급한 것은 사실 많이 과장된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른바 덕질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3.01.05 - [문화 생활] - 국제전자센터 : 한국의 아키하바라!?
매년 일본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다양한 캐릭터 굿즈도 함께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활용해서 다양하게 상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겠지요.
생각보다 마이너한 작품의 경우에도, 굿즈 몇 개쯤은 발매되기 때문에 이를 단순한 상술로만 보기보다는 팬들의 입장에서 즐길 거리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콘텐츠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는 굉장히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기를 반영해서일까, 귀멸의 칼날 관련 피규어와 굿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갔습니다. 원작 만화는 완결되었지만, 아직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덕후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가챠를 돌려 보았습니다.
귀살대 최강자라고 불리우는 캐릭터가 나왔네요.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인데, 살짝 무서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