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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후기/Paths of Glory(GMT)

[PoG ladder Rd10] 1914년~1916년 가을(2턴~11턴)

by Yulpo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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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오브 글로리 래더게임 라운드10 진행 후기입니다.
 
패스 오브 글로리에서 초반 동원전(Mobliazation) 단계에서 독일의 공세는 무섭다.
다만, 주사위운이 적절하게 따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이 때, 공격이 잘 풀려야 전쟁상황을 올리는 카드를 순조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제한전을 넘어 총력전으로 신속하게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카드 덱이 순환되기 전에 바로바로 필수 이벤트를 사용해서 전쟁 상황수치를 올리는 동시에 덱을 압축시키는 것이다. 물론, 4OP 카드를 이벤트 사용으로 영구제거하는 것은 당장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총력전 단계까지 들어가야만 이 게임에서 받을 수 있는 증원군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쟁상황 수치는 반드시 올려야 하는 숙제와 같다. 물론, 증원을 받기 전에 AP를 제압하면 좋겠지만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3턴 종료 시 서부, 동부 상황

 
1914년에는 전선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참호 이벤트도 플레이되지 않았고, CP와 AP 모두 전쟁상황 수치를 올리는 데 주력해서 제한전으로 진입하였다.
 

8턴(1916년 겨울) 종료 시 서부, 이탈리아 상황

 
결과적으로 CP는 7턴, AP는 9턴에 총력전(Total war)에 진입한다.
CP는 제한전에서 이탈리아 카드 플레이 전에 필요한 준비를 마치지는 못했기 때문에 베니스까지 진격하는데 그친다. 서부는 아슬아슬하지만 전선을 유지하였고, AP는 총력전 진입 후 프랑스의 2개 군을 이탈리아 전선으로 파견하여 CP를 가로막는다.
 
동부에서 CP는 성공적으로 코브노(Kobno)를 점령해서 짜르가 지휘권을 가지는 이벤트(Tzar takes command)를 플레이할 수 있는 요건(러시아 지역 VP 3곳 점령)을 갖추었고, 8턴 1라운드에 이벤트 플레이에 성공한다.
 

8턴(1916년 겨울) 종료 시 동부/중동 전선

 
그리고 CP는 전쟁상황 수치를 올려서 11턴(1916년 가을)에 짜르의 몰락(Fall of Tzar) 이벤트까지 성공시킨다. 이제 러시아군은 공격 시 1유닛당 1OP를 소모해야 하므로 두들겨맞는 일만 남은 것 같았다. CP에게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너무 승리감에 도취된 것일까, CP는 2개 군 증원을 서부로 투입하였으나 이탈리아 전선 프랑스군의 성공적인 공격과 동부 러시아군의 반격에 겁을 먹고 동부전선을 뒤로 재정비하는 실책을 범한다. 특히 동부에는 독일 3개 군이 Kovno를 비웠다가 러시아군에게 좋은 위치를 내주고 만다.
 
약간 무리해서라도 리가(Riga)로 공세를 했어야 했던 것일까? 아니면, 서부에 투입한 2개 군을 동부에 투입했어야 하는 것일까? 만약 그랬다면 브뤼셀-세당 라인을 지키기 어려웠을지도 모르지만, 역사에 만약은 없다.
 

11턴 종료(1916년 가을) 시 서부/동부전선

 
사실, CP가 가장 고난을 겪은 곳은 근동이었다. CP는 약간의 운과 터키군 증원에 힘입어 MEF4 지역에 투입된 AP의 MEF군을 전멸시키는 성과를 얻었고, CAU군을 Tblisi에서 농성하게 만들었지만, AP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916년 여름(10턴) 마지막 라운드 즈음에 알렌비의 영국군이 알렉산드리아에 증원되고, 영국군단 2개와 합치자 이를 막을 수 없어 보였다.
* 여름에는 사막 지역으로(에서) 공격이 불가능한데, AP는 여름 턴에 필요한 배치를 마치고 가을 턴에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이와 함께, 쓸모 없어 보였던 아라비아 군단(ANA)가 Aqaba를 함락시키고, 이 두 부대가 합동공격으로 Beersheba 요새를 함락시켰다.
 
CP는 진작 터키군을 Gaza 또는 Beersheba 요새에 주둔시켰어야 했으나 이를 하지 못한 것이 실책이었다. 회심의 Kemal 카드를 사용해서 Beersheba를 지키고자 했으나, 주사위가 1이 나와버렸다. 아마도 그동안 CP의 주사위 운을 다 쓴 모양이다.

11턴 종료(1916년 가을) 시 근동 전선

 
승승장구하던 CP에게 별안간 위기가 도래하였다. 서부/동부/이탈리아/근동 어느 곳 하나 만만한 곳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근동 전선은 포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터키군은 앞서 증원되었지만, 이들을 시나이 반도 쪽으로 보내지 않고 러시아 CAU군을 공격하기 위해 보냈는데, 욕심이 지나쳤던 것 같다. 산지에 군단 2개와 함께 있는 CAU군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쉽지 않고, OP소모도 극심하므로 일찌감치 방어를 택했어야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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