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G ladder Rd10] 1916년 겨울~1917년 봄(12턴~13턴)

1916년 겨울도, 가을에 이어 중동 전선에서 AP가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CP는 중동을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에 빠졌다.

터키군은 한발 늦게 예루살렘까지 진입해 있는 상황.

CP는 1라운드에 3OP카드로 SR을 실행, 코카서스 지역의 독일군단을 불러들여서 예루살렘에 터키군과 독일군단 2개를 배치한다.

이 부대들이 Beersheba요새 함락 전에 있었다면 좋았을 것인만...

AP는 1라운드에 이에 대응하여 시나이에 영국군단을 증원, 공격 배치를 마친다.

 

12턴 2라운드 CP 차례

 

이제 CP 2라운드, 선택이 남았다. 가만히 있으면 다음 라운드에 시나이와 브엘세바(Beersheba)에서 Gaza를 공격할 것이었다. 참호가 있지만 그래도 9A vs 9c, Gaza는 바람 앞의 등불 상태이다.

 

그렇다면, CP는 예루살렘에서 브엘세바로 반격하는 방법이 있다. 5A vs 6C. 전투참조표(CRT)가 유리하긴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패스 오브 글로리에서, 아니 어떤 워게임에서도 전투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

 

남자는, 아니 CP는 공격이다.

3OP 리비아 반란 카드를 OP로 사용한다.

예루살렘의 CP군에게 공격 마커가 놓인다. 그리고 에센(Essen)에서 대기하던 독일 17, 18군이 각각 세당과 브뤼셀로 이동한다. 이것은 사실 보험이다. 중동 전선에서 실패하더라도, 서부전선에서 영국군을 공격하여 RP를 소모시킬 생각이다.

 

항공우세(Air Superiority) 카드를 사용한다. 이로써 5A+1 vs 6C

주사위는?

 

CP는 5, AP는 1을 굴렸다.

결과는 5/1. AP는 오스트리아군단, 영국군단이 전멸하였고, CP는 독일군단 1개가 뒤집어졌을 뿐이다.

엄청난 대승이다. CC카드 덕분에 주사위도 6과 같은 결과가 되었으니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이제 브엘세바로 진격할 것인가, 말 것인가?

CP는 또다시 기로에 선다.

브엘세바로 진입하면, 시나이의 영국군이 반격할 것인데 이렇게 되면 6A vs 3A로 터키군이 제거될 위험이 있다.

 

도박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이럴까?
돌이켜보면 여기서 멈췄어야 했지만, 터키군과 독일군단은 Beersheba로 진입한다.

* 사실, 터키군이 전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다음 턴이 여름이므로 버티기만 하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CP 2라운드 공격 후 상황

 

AP는 2라운드에 공격하지 않았다.

살로니카에 프랑스 오리엔트군을 등장시킨다.

 

CP는 이에 대응해서 발칸반도에 오스트리아군을 이동시키는데, 이어진 AP 3라운드에 브엘세바를 공격당하여 터키군을 제거당하고 만다.

 

4라운드에는 양측 모두 RP(4OP)를 하였고, CP 5라운드에 영국군 RP를 소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Ostend와 C-T에 가한 공세가 운좋게도 둘 다 성공하여 각각 영국군과 벨기에군을 전멸시키는 성과를 거둔다. 이로써 당분간 중동 지역에 영국군단이 증원되기는 힘들어 보이나, 터키군을 잃은 것은 상당한 타격이라 할 수 있겠다.

 

AP는 Sedan을 노렸으나, CP는 순전히 행운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6라운드에 RP(4OP)를 한번 더 함으로써 일단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이제, 사막 지역에서(으로의) 공격이 불가능한 1917년 여름 턴(14턴)이 눈앞에 있다.

CP로서는 볼셰비키 혁명을 목표로 공세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서부에서 영국군 1개를 전멸시키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긴 틈을 타서 동부를 석권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