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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후기/Paths of Glory(GMT)

패스 오브 글로리 : 1턴 (1914년 8월)

by Yulpo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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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화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명작 워게임 패스 오브 글로리.

난이도가 낮다고 볼 수는 없고, 규칙과 전략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초보라서 부끄럽지만 동맹국(Central Powers, CP)으로 플레이했던 게임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특이사항으로, 옵션 카드(Option Cards)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8월의 포성

- 1턴 MO

1턴 의무적 공격은 CP : 오스트리아, AP : 프랑스

* 의무적 공격(일명 MO, Mandated Offensives)이란 매 턴 시작할 때 양측이 주사위굴림을 통해 정해진 국가가 해당 턴에 공격을 수행하지 않으면 승점 -1이라는 페널티를 받게 되는 규칙으로서,  승점 1~2점으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과제에 해당합니다. 이는 게임마다 예측할 수 없는 운적인 요소로서 리플레이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입니다.

 

- 1턴 CP 1라운드

이 게임은 CP가 항상 선공이며, 히스토리컬 시나리오의 경우 1턴 1라운드 CP 카드는 무조건 Guns of August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주 보게 되는 카드인데, 효과는 리에주 요새를 파괴하고 독일 1, 2군단을 리에주에 배치한 후 독일 1, 2, 3군단이 전투를 위해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이 때, CP 플레이어는 시작부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어디를 어떻게 공격하지?

 

독일 3개 군이 전부 세당을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인 오프닝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세당에 대하여 측면공격을 시도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다음으로, 1개 군이 브뤼셀(Brussels)의 영국 파견군(BEF)을 공격하고, 나머지 2개 군이 세당(Sedan)의 프랑스군을 공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영국 BEF군의 경우, 전투력이 5로서 일반 영국군의 4보다 높으나, 손실을 입으면 회복할 수 없는 부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CP는 무난하게 3개 군 15전력으로 측면공격 없이 세당을 공격했습니다. 그 결과, 7데미지를 가해서 프랑스 5군은 전멸하고 살아남은 프랑스 군단은 Melun으로 퇴각, 프랑스의 공격에 의하여 독일 제1군이 스텝로스 되었습니다.

 

스텝로스된 독일 제1군은 리에주에 남고, 나머지 2개 군은 세당으로 전진합니다.

 

- 1턴 AP 1라운드

 

4OP로 동부에서 공세를 펼치는 AP

 

1턴 1라운드 연합국(Allied Power, AP)은 봉쇄 카드를 작전포인트(4OP)로 사용하여 동부전선의 러시아군이 Tarnopol의 오스트리아 제3군을, 발칸전선의 세르비아군이 Timisvar의 오스트리아 군단을 각각 공격하고,  Grenoble의 프랑스 군단을 Belfort로 이동시킵니다.

 

전투 결과 Tarnopol에서 러시아군의 측면공격이 성공했고, 오스트리아 제3군은 군단으로 축소되어 Uzhgorod로 후퇴합니다. 러시아군은 피해 없이 제3군이 Tarnopol로 전진합니다.  Timisvar의 오스트리아 군단은 전멸합니다.

 

* 측면공격(Flank Attack)이란, 두 개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에 한 곳을 공격할 때 시도할 수 있는 공격 방법으로서, 성공할 경우 먼저 데미지를 입히고 이후 반격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주사위눈 4-6에서 성공하나, 측면공격을 하는 지역에 인접하고 있는 적군이 없다면 수정치가 붙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Frontal assault 지역과 Pinning 지역을 정한 뒤, 실선으로 연결된 지역에 다른 적군이 없는 Pinning 지역당 +1, 적 요새만 있는 빈 공간은 적군이 없는 것으로 간주)

 

따라서 위에서 벌어진 AP의 Tarnopol에 대한 측면공격은 주사위눈 3-6에서 성공하게 됩니다.

 

- 1턴 CP 2라운드

Sud Army 카드 SR사용

Sedan, Insterberg에 각각 독일 군단 1개를 예비군박스로부터 꺼내서 배치하고,

Stanislau 및 Czernowitz의 오스트리아 군단을 후방 라인으로 이동 배치합니다.

 

몰트케와 팔켄하인

 

- 1턴 AP 2라운드

몰트케 이벤트 사용

 

* 몰트케 카드는 1턴 또는 2턴에만 이벤트로 사용가능한 카드로서, 효과는 CP가 벨기에 또는 프랑스에서 유닛을 활성화할 때 유닛당 1OPS를 소모하도록 합니다. 즉, 서부전선에서 독일의 공세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CP가 '팔켄하인' 카드를 이벤트로 사용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팔켄하인 카드는 이벤트로 사용하면 몰트케 효과를 제거함과 동시에 전쟁상황 수치를 2나 올려줍니다. 

다만, 만약 AP가 몰트케 카드를 이벤트로 사용하지 않으면 3턴부터 이벤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P가 팔켄하인 카드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 한 AP는 몰트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늦어도 2턴에는 CP에게 팔켄하인 카드가 나올 것이므로...

 

* 재미있는 사실은, 연합군(AP) 카드에 속하는 '몰트케'는 1차대전 개전 당시 독일군 참모총장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몰트케가 슐리펜 계획에 따른 초반 공세에 실패하고 팔켄하인이 후임으로 임명된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 1턴 CP 3라운드

팔켄하인 이벤트 사용

 

* AP의 몰트케 이벤트 사용 덕분에 조건이 충족된 CP는 곧바로 팔켄하인 카드를 이벤트로 사용합니다. 전쟁상황 수치는 4로 상승하게 되어 2턴 마지막 즈음의 전쟁상태 페이즈에 '제한전'(Limited war) 상태로 돌입하게 됩니다.

(특별 규칙으로, 1턴에는 전쟁상황 체크가 없습니다. 즉, 가장 빨리 제한전 상태로 들어가더라도 3턴부터 제한전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턴 AP 3라운드

파리 택시 이벤트 사용 : 파리의 프랑스 제6군 스텝 회복

 

* AP 옵션 카드 중 하나인 파리 택시는 CP의 예비군 카드와 비슷한 카드로서, 파리 또는 파리에 인접한 손상된 프랑스군 유닛을 1RP만큼 회복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CP 카드는 2RP 회복)

 

- 1턴 CP 4라운드

카이저트로이(Kaisertreu) 3OP 사용

 

1. 세당, 리에주에서 브뤼셀 공격 : 15A vs 5A

CP의 측면공격이 성공, 브뤼셀의 영국파견군(BEF군)을 전멸시키고 독일 군단 1스텝만 피해를 입는 성과를 거둡니다.

* CP의 주사위 운이 좋았습니다. BEF군은 회복할 수 없는 유닛이기 때문에 AP로서는 가급적 보호하고 싶은 유닛입니다.

 

2. 사라예보에서 발레보(Valjevo) 공격 : 2A vs 2A / CP 의무적공격(MO) 수행

오스트리아 제6군, 사라예보 제2군 쌍방 스텝 손실 

 

- 1턴 AP 4라운드

영국 증원 4OP 사용

 

1. K-P 러시아 제8군 Chernowitz로 이동

2. 오데사 러시아 군단, 바툼으로 이동

3. 리가 러시아 군단, 코브노로 이동

4. 벨포트 프랑스 군단, 뮐루즈 공격 자동제거 / AP 의무적공격(MO) 수행

 

- 1턴 CP 5라운드

Severe Weather(악천후) 2OP 사용

 

1. Tarnow 오스트리아 제1군, Przemysl(프레미셀)로 이동

2. Insterberg 독일 제8군, Grodno 공격(+CC 프랑수아) : 러시아 군단 및 그로드노 요새 파괴

 

- 1턴 AP 5라운드

러시아 기병 이벤트 사용

 

* 옵션 카드 중 하나인 Russian Cavalry는 러시아 기병군단 2개를 증원하는 특이한 카드입니다.

 러시아 기병군단의 능력치는 1-1-4로서, 이동력이 독일군단과 같은 4이기 때문에 보급선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 1턴 CP 6라운드

참호 RP 사용

 

- 1턴 AP 6라운드

벨기에 학살(Rape of Belgium) RP 사용

 

 

[1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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