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7월 16일(음력) 새벽, 원균이 지휘하는 조선수군은 칠천량에서 일본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패배하였습니다.
1597년 2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파직되고 원균이 그 뒤를 이었는데, 불과 약 5개월만에 칠천량에서 대패하여 그동안 일본군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조선수군이 거의 궤멸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칠천량해전 이후 일본군은 육상과 해상에서 진격할 수 있었고, 이순신이 복귀하여 불과 12척의 전선을 이끌고 1597년 9월 16일 명량대첩에서 일본군의 진격을 막아내긴 했으나 칠천량해전의 패배로 인하여 조선은 큰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중 조선수군의 유일한 패배라고도 볼 수 있는 칠천량해전을 기념하는 공원이 있다는 점에 흥미가 생겨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공원으로 향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주차장으로부터 기념관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고 오르막길이므로, 기념관 바로 아래의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거제도에는 이순신 장군이 승전한 옥포대첩 기념공원이 있는데, 조선수군이 패전한 칠천량해전을 기념하는 공원도 있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전투의 결과를 기념하는 것이 아닌, 전투에서 순국한 조선수군의 영령을 기린다는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관은 1층만 있다는 점에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영상을 활용하여 임진왜란 해전과 선박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서 알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바다 위에서 수백 척의 배들이 집결하였고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비가 내린 후 맑게 개인 칠천량의 하늘과 바다는 평화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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