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쟁사4

[도서] 에게해의 시대 에게해(Aegean Sea)라고 하면, 고대 그리스가 떠오른다. 아테네, 스파르타와 같이 익숙한 폴리스의 이름들, 그리고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 벌어진 전쟁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그리스부터 로마에 이르기까지 에게해를 사이에 둔 고대 국가들의 역사를 다룬 책인데, 자연스럽게 해당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아테네-스파르타 사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전쟁, 알렉산더 사후 후계자들의 전쟁, 새롭게 부상하는 로마 제국의 전쟁까지...에게해의 역사는 수많은 전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사건이 벌어진 시대 순서대로 서술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중간중간에 설명을 위한 지도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고대 그리스.. 2023. 7. 12.
1593. 3. 14. 행주대첩 1592년 5월 23일(음력 4월 14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일본군 1군이 부산 인근으로 상륙하면서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습니다. 전쟁 초기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진격하여 20일만에 조선의 수도 한성을 점령합니다. 1593년 3월 14일, 일본군이 행주산성을 공격하였고 이에 맞서는 조선군이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것이 바로 훗날 행주대첩이라고 불리는 전투입니다. 공성전에서 수비측이 공격측보다 유리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행주대첩의 경우, 숫적으로 열세인 조선군이 일본군 총대장 우키다 히데이에가 지휘한 공격을 막아내고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전투입니다. 행주대첩 직전인 1593년 2월 27일, 일본군은 벽제관에서 이여송이 이끄는 .. 2023. 3. 29.
[도서]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1차세계대전 이 책은 제목과 같이 제1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끝을 모두 다룬 역사서이다. 저자가 영국인이라서 그런지 영국의 시점 위주로 전쟁을 바라보았다고 느껴졌으나, 주요 사건들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1차 세계대전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책이다. 제목처럼 지도와 사진이 충실하게 담겨 있어서 더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책 내용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시간 순서대로 매 년 발생한 사건을 나열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자가 영국인이다보니 영국 정치가, 군인들에 대한 내용의 비중이 높다고 생각된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영국의 H.G 웰즈는 이를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1차 세계대전의 결과는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의 씨앗을 .. 2023. 3. 5.
[도서] 독소전쟁 : 오키 다케시 지음 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신서라는 교양서 시리즈의 하나로서 출간된 책이다. 처음에는 책의 아담한 크기를 보고 내용이 빈약할 것이라고 짐작했지만, 의외로 누구나 독소전쟁사의 전체 양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었다. 아무래도 깊게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전쟁사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내용을 추려서 정리한 정성이 엿보인다. 더구나 과거 독소전쟁사에서 주류가 되었던 주장들이 현재에 이르러서는 거짓으로 밝혀졌다거나, 과장된 내용이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쟁사 매니아들도 이 책을 읽어볼 이유가 존재한다. 저자는 1941년 6월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시작된 독일의 소련 침공부터, 소련의 반격으로 1945년 독일.. 2023. 2.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