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 12월 16일 노량해전 이후 약 6년이 지난 1604년,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었고 이후 1895년까지 약 290년간 유지되었습니다. 임진왜란 중 처음으로 경상, 전라, 충청 삼도의 수군을 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직위가 생겼는데, 선조는 1593년 8월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로 이순신을 임명하였습니다. 이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은 한산도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세병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세병관은 삼도수군통제영을 구성하는 중심 건물로서, 객사(숙소)이자 국왕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건축물 가운데 바닥면적이 가장 큰 건물 중의 하나로서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병관의 의미는 두보의 시 구절 중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 온 말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병기를 씻는 것은 더 이상 전쟁이 없는 시대를 꿈꾸는 의미일까요. 통제영 내부에는 운주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통제사의 집무실로서 작전을 수립하는 회의실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운주당 내부에는 수군조련도와 명나라 신종이 충무공 이순신에게 하사한 8종 15물의 유물인 팔사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삼도수군 통제사는 총 209인이 임명되었고, 1895년 갑오개혁에 따라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삼도수군의 지휘체계,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한산도에 설치된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군조련도와 함께 조선 수군의 편제에 대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운주당 왼편에 있는 건물은 병기를 보관하였던 창고인 '병고'로서, 조선 수군의 각종 화포, 병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통제영에는 무기나 도구 등을 제작하는 공방이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러한 공방이 약 12개가 있었던 듯, 12공방이라고 부르는데, 이 곳에서 부채, 옻칠, 장석, 그림, 가죽, 철물, 목가구, 금은 제품, 갓, 자개 등을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의 바다를 호령하였던 삼도수군통제영은 현재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이라는 사상 초유의 실전을 경험함으로써 탄생한 군사기지가 약 290년 동안 해양 방어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였다는 점, 그러나 결국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폐지되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문화생활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년 봄 도쿄 게임마켓 후기 (0) | 2026.06.11 |
|---|---|
|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 (0) | 2026.01.04 |
| 거제 칠천량해전 공원 (0) | 2025.06.22 |
| 창덕궁 : 봄날의 궁궐 탐방 (0) | 2024.04.11 |
| 히로시마 여행, 반드시 가야 할 곳 : 평화기념자료관 (0) | 2023.08.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