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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임 출판사

GMT Games : 워게임 종합선물세트

by Yulpo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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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기적으로 워게임을 만드는 출판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국내 워게이머 뿐만 아니라 보드게이머들에게도 상당히 유명한 GMT Games를 소개합니다.

국내에도 한글화되어 판매된 '황혼의 투쟁'으로 유명한 제작사인데, 1990년에 설립되어 30년이 넘는 전통의 워게임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 홈페이지 주소 : https://www.gmtgames.com/

 

회사 위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Hanford이고, P500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사전 주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어떤 게임이 발매 예정인 경우 P500 목록에 올라오는데, 이를 미리 주문한 인원이 500명에 도달하면 실제 게임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출판사 입장에서는 출시 후 기본적인 판매량이 보장되어야만 게임 제작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시장성이 보장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출판사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GMT Games에서 제작한 인기 게임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황혼의 투쟁'(Twilight Sturrugle)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드게임긱에서 아직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게임으로, 전통적인 워게임보다는 영향력 게임과도 유사한 모습이 있지만 워게임 장르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명작 게임입니다.

 

황혼의 투쟁 <좌 : 영문판, 우 : 한글판>

 

이 게임은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전 세계에 걸쳐서 영향력을 겨루는 게임인데, 카드를 이벤트 또는 영향력 등 다양한 액션으로 활용하는 카드 드리븐 방식의 게임에 해당합니다. 게임 자체는 2005년에 출시되어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흥미로운 배경과 다채로운 역사적 사실을 묘사한 카드들, 긴장감 있는 게임성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또한 지도와 구성물의 품질을 보완한 디럭스 버전이 출시되는 등 개선을 통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보드피아에서 한글화하여 2016년 출시한 사실이 있고, 스팀과 모바일용으로 디지털화되어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GMT사는 워게임 외에도 도미넌트 스피시즈, 18XX 시리즈 등의 일반 보드게임도 출시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워게임 라인의 다양함과 압도적인 숫자에 눈길이 갑니다.

 

그동안 출시한 대표적인 워게임들만 열거해도 상당히 수가 많은데, 카드 드리븐 방식으로 제1차 세계대전 전체를 묘사하여 워게임 최고 순위를 다투는 '패스 오브 글로리'(Paths of Glory), 블럭과 카드를 사용하여 간단한 룰로 고대 세계의 전쟁을 묘사하여 워게임 입문자들에게도 추천되곤 하는 '커맨드 앤 컬러스: 고대'(Commands & Colors: Ancients), 베트남전쟁과 미국 독립전쟁을 비롯하여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다양한 비대칭전과 게릴라전을 묘사한 COIN 시리즈, 제2차 세계대전의 각종 전투를 다룬 유명한 헥스 방식 워게임 시리즈 중 최신작인 Salerno '43  등이 있습니다.

 

블럭과 카드를 사용한 쉬운 워게임 커맨드&컬러스 시리즈 [출처: GMT Games 홈페이지]
헥스 방식 워게임 Ardennes '44 [출처 : GMT Games 홈페이지]

 

이처럼 출시한 게임의 양적으로만 대단할 뿐만 아니라, 가히 워게임 출판사의 명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작한 게임들 중 순위권에 랭크된 게임이 굉장히 많은데, 지속적으로 흥미로운 신작을 발매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주목되는 출판사입니다.

 

현재 COIN 시리즈 중 하나로 일본사의 오닌의 난을 다룬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고, 미국 독립전쟁을 다룬 American Revolutuion 시리즈의 세 가지 게임을 포함한 두 번째 Tri-Pack, No Retreat 시리즈 중 서부전선 1944-45년의 서부전선을 다룬 다섯 번째 작품도 기대됩니다.

 

P500 목록에서 출시 예정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GMT Games 홈페이지]

 

국내에는 GMT사 게임 중 황혼의 투쟁, 제국의 투쟁은 한글화되어 출시되었고, 패스 오브 글로리는 한글화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워게임 장르로의 진입에는 언어라는 큰 장벽이 있으므로, 앞으로 국내에 더 많은 워게임들이 한글화되어 출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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