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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임 출판사

Multi-Man Publishing : MMP

by Yulpo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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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워게임 출판사는 MMP(Multi-Man Publishing)입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이 업체는 199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1999년 아발론 힐의 워게임 Advanced Squad Leader(ASL) 시리즈의 라이센스를 취득하였다는 것으로 유명한데, 야구선수 커트 실링이 ASL을 플레이하는 팬이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MMP는 다양한 시리즈의 워게임을 발매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 중에서도 작전급 워게임인 OCS(Operational Comat Series) 시리즈가 유명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해당 시리즈 중 한국전쟁을 다룬 Korea : The Forgotten War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밖에도 심플한 룰 덕분에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SCS(Standard Combat Series) 시리즈가 있고, 대대급 워게임으로서 더 디테일하고 복잡하다고 보이는 BCS(Battalion Combat Series) 시리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위 시리즈들은 주로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장을 다루는데, 현대전과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통 룰을 공유하다보니 하나의 시리즈를 파고들면 규칙을 배우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OCS : KOREA


한편,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을 다룬 Great Campaigns of the American Civil War(GCACW) 시리즈가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긱 난이도에 의하면, 상당히 룰이 어렵고 규모가 큰 워게임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 워게임 디자이너의 작품의 영문판을 발매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일본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의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나카무라 테츠야 작가의 A Most Dangerous Time(AMDT)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일본 원작 제목은 '노부나가 최대의 위기'입니다. 이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프로이센의 7년 전쟁을 다룬 '프리드리히 최대의 위기'는 게임저널 잡지 부록으로 실린 이후 VUCA Simulations에서 영문판을 발배하였고,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조조 최대의 위기'라는 게임도 게임저널 부록으로 수록되기도 하였습니다.

AMDT는 오다 진영과 반 오다 진영의 전쟁을 다룬 게임입니다.


같은 작가의 게임을 리메이크한 Victory Lost, Victory Denied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심플한 룰과 칫풀 시스템을 잘 활용하여 2차 세계대전 독소전을 다루어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같은 시스템으로 바르바로사 작전 전체를 다룬 Victory Awaits라는 작품이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본래 일본 워게임 잡지 '게임저널'의 부록으로 출시되었던 3개 작품(레닌그라드, 스몰렌스크, 키예프 전격전)을 하나로 통합한 작품입니다.

MMP사에서 발간하는 잡지로는 Special Ops가 있습니다. 자사 게임의 시나리오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1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을 배경으로 한 Victory Complete라는 게임도 이 잡지의 부록에 해당하는 게임입니다.

2022.10.19 - [게임 리뷰] - A Victory Complete 탄넨베르크 전투 후기

 

A Victory Complete 탄넨베르크 전투 후기

제목 : A Victory Complete 제작사 : MMP 주제 : 1차 세계대전 동부전선 탄넨베르크 전투 A Victory Complete는 1914년 1차 세계대전 발발 후 동부전선에서 벌어진 독일과 러시아의 전투를 다룬 보드게임입니다

boardwar.tistory.com


워낙 다양한 라인업의 게임을 갖추고 있어서,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헥스(HEX) 지도 방식의 워게임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매하고 있음은 물론, 이른바 Area Impulse 시스템으로 유명한 Storm Over Stalingrad와 같이 다양한 방식의 게임도 발매한 바 있습니다.

워게이머 입장에서는 난이도와 플레이 시간, 취향 등을 고려하여 OCS, SCS, BCS 등 다양한 시리즈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일본 작가의 게임을 개선된 영문판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20년이 넘는 전통을 갖춘 워게임 출판사들은 저마다 고유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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