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8년 9월, 오다 노부나가는 아시카가 요시아키를 받들어 교토로 상경합니다.
아시카가 요시아키는 무로마치 막부 제1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의 동생으로서 당시 나라의 코후쿠지에 유페되어 있다가 탈출하여 오다 나부나가의 도움으로 제14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히데를 몰아내고 제15대 쇼군으로 옹립된 인물입니다. 그러나 결국 노부나가와 대립하다가 1573년 항복하여 무로마치 막부는 멸망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오다 노부나가의 1568년 교토 상경과 1570년 아자이 및 아사쿠라 연합군과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아니 일본에서도 워게임으로는 그다지 많이 다뤄지지 않은 시기를 다룬 게임으로 보입니다. 제목에 "신"이 붙은 것은 1988년 츠쿠다 하비에서 발매한 "신장풍운록"이라는 게임을 리메이크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참고로 게임저널에서 출판된 게임을 기반으로 MMP사에서 출판한 A most dangerous time이라는 게임은 1570년부터 시작합니다.

게임은 "전국군웅전" 시리즈와 동일한 시스템입니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헥스맵을 사용하고 지휘관별로 소속 부대 숫자의 상한이 다르다는 점, 능력에 따라 1턴에 몇 번 행동 가능한지(최대 4이닝) 결정된다는 점에서 각 지휘관의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 야전의 전투 방식이 대규모 회전과 소규모 접전의 2종류라는 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시대적 배경에 맞게 시나리오별로 특별한 규칙들이 있습니다.

헥스맵이라는 점에서 전국군웅전 시리즈는 나름대로 지도를 감상할 만한 미적인 요소가 있으나, 본작의 경우 성이 너무 많고 지형의 색상이 눈에 띄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도가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성들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공성전 처리에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카운터 숫자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 가능성은 아직 알기 어려워 보입니다.


막상 지도를 펼쳐 놓고 나니, 쉽사리 플레이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룰을 익히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플레이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유닛 카운터는 전국시대의 각 장수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유명한 무장들 외에는 분간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헥스맵이 아닌 에이리어 맵 또는 포인트 투 포인트 맵으로 간략화할 수 있어 보이는데, 일본 전국의 지도를 헥스맵으로 그린 지도가 이 게임만의 매력 중의 하나이므로 이러한 디자인을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PC 게임에 비하면 각 무장들의 능력치가 매우 간소화되어 있기 때문에 무장별로 개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은 아무래도 플레이어가 상상력을 가미해야 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1988년에는 이 정도로 전국 시대의 전쟁을 표현한 보드게임이 디지털 게임을 상대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코에이의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제3편인 전국군웅전이 1988년 출시), 오늘날에는 보드 게임이 디지털 게임 대신 플레이하기 위한 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드게임만의 장점을 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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