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기체계

샤헤드-136 : 이란제 자폭 무인항공기

by Yulpo 2022. 12. 5.
반응형

1. 개  요

  최근 뉴스에 의하면, 이란군은 크름반도(크림반도)에 인력을 보내서 러시아군에게 드론조종법을 교육한 모양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란이 러시아에게 드론 2400기를 판매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한  무인항공기 파편에 의하면, 러시아군은 이란제 무인항공기 샤헤드-136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전략이 향후 국제 정세 상 결과적으로 이란에게 이익이 될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2. 기본 정보 

출처 :  https://twitter.com/DefenceU/status/1569656261641117696,  Attribution: Mil.gov.ua

 

가. 명칭 : Shahed-136 

      - 샤헤드란, 이란어로 '목격자', '순교자'라는 뜻입니다.

      - 러시아군의 명칭은 꽃이름 '제라늄'인 Geran- 2(Герань-2)입니다. 

 

나. 제조사 : Iran Aircraft Manufacturing Industrial Company (HESA)

      - HESA는 1976년에 설립된 이란의 국유 항공기 제조사로서, 미국의 제재 대상 기업입니다.

 

다. 제원

      - 무게 : 200kg

      - 길이 : 3.5m

      - 탄두 중량 : 40kg

      - 작전 거리 : 1800-2500km(추정)

      - 최대 속도 : 약 185km/h

 

라. 가격 : 약 20,000달러

 

마. 특이사항

      - 형상은 델타익 날개 모양을 가지고 있다.(삼각형)

      - 기수 부분에 40kg의 탄두가 들어 있어서 자폭 공격을 한다.

         * 참고 : 155mm 포탄의 중량이 약 40kg임

      - 러시아에 판매된 후 Geran-2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비행 중 엔진 소음이 시끄러움

      - 우크라이나군 전투기가 드론을 격추한 사례 있음

 

바. 실전 사례

      - 2019년,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 공장 공격

        * '19. 9. 14. 예맨의 후티 반군이 드론(드론 18대, 미사일 7기)을 사용하여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Abqaiq 및 Khurais의 석유 처리 시설(사우디 국영회사 Saudi Aramco 운영)을 공격한 사건으로, 이로 인하여 국제 유가가 급등하였고 9월 말까지 시설 수리 후 석유 생산이 재개되었음

 

      - 2022년, 이란군의 쿠르드 분리주의 단체 기지 공격

        * '22. 9. 28. 이란군 이슬람 혁명 수비대가 이라크 북부의 Koya에 있는 Iranian-Kurdish 기지들을 공격

      - 2022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 '22. 9. 13. 러시아군이 사용한 드론 잔해가 발견, 하르키우, 오데사 등에서 사용 확인

        * '22. 10. 8. 크림대교 파괴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하여 가해진 미사일 공격에서 사용 확인
 

 

3. 생각해볼 문제

    - 자폭 방식으로 공격하는 무인항공기는 미사일이나 포탄보다 유용한 무기체계인가?

      무인기의 자폭이 미사일보다 더 정밀한 공격이 가능한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됨. 만약 155mm 포탄이 공중에 떠 있다가, 어떤 목표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면 자주포가 포탄 여러 발을 쏘는 것보다 1기의 드론이 정확한 타격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음

      반면, 일반 포탄도 사정거리가 크게 늘어나고 유도 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 무인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도 발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용 장소에 따라 적절한 수단을 선택하여야 할 것임

 

    - 무인기를 1회용으로 사용하는 공격 방식이 효율적인가?

      무인항공기의 기체나 엔진, 유도 장비의 품질이 낮아서 비용이 저렴하다면 1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의미가 있겠지만, 고성능의 무인항공기가 개발될수록 자폭보다는 여러 차례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됨

      물론, 예산이나 기술력 등의 문제로 인하여 자폭 무인기를 사용하는 경우(비정규군, 테러단체 등)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임 (참고 : K-9 자주포는 대당 가격이 약 40억 원인 데 비하여 샤헤드-136은 1기 가격이 약 2,800만원임)

 

    - 한반도에서의 운용 방식 : 만약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교리를 받아들인다면, 전면전에서도 다수의 무인항공기를 사용하고자 할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공격에 대하여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

 

    - 무인기 공격의 전쟁범죄 인정 가능성 : 우크라이나에서 이란제 무인기의 공격으로 인하여 민간인 피해가 다수 발생하였음. 이와 같은 피해가 공격에 수반된 불가피한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인지, 아니면 전쟁범죄(War crime)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인지 검토가 필요함

 

    -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은 '골리아테'라는 무인 자폭 차량을 만들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반면 일본군은 전쟁 말기 최후의 몸부림으로 사람이 직접 탑승하여 자폭 공격을 하는 방식의 무기들을 연구해서 인명경시 사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역사 속 자폭 무기들이 오늘날 등장하여 실전에 사용하기에 이른 자폭 무인기의 뿌리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