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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워게임 잡지] Wargame Handbook 2019

by Yulpo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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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군사 및 워게임 전문가인 제임스 F 더니건이라는 사람이 워게임의 역사, 방법, 디자인 등을 논한  'The Complete Wargames Handbook'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워게임에 대한 가이드북으로 불리는 책이라고 합니다.

 

일본 워게임 잡지 중의 하나인 'Wargame Handbook'은 위 책에서 제목을 따 온 잡지로서, 국제통신사에서 2010년부터 매년 1권씩 출간되고 있는 워게임 입문용 잡지입니다. 

 

 

위 사진은 2019년 출간된 '워게임 핸드북 2019'의 표지인데, 이후로는 신간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통신사는 다양한 워게임 및 관련 잡지를 출판하는 회사인데, 커맨드 매거진(コマンドマガジン)이 주력 잡지이나, 이와 같이 입문자들을 위한 저가(2500엔)의 잡지를 매년 발간함으로써 새로운 워게이머의 유입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워게임 숙련자들도 이 잡지에 실리는 기사와 부록 게임을 즐기고 있으므로, 신구 워게이머들 모두에게 수요가 있는 잡지라고 생각됩니다. 발행 부수가 몇 부인지는 모르겠으나, 2018년 이전에 발매된 잡지들은 현재 전부 절판 상태라서 중고 시장에서밖에 구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2019년호에 수록된 콘텐츠를 살펴보겠습니다. 부록 게임은 '카와나카지마'와 'TANKS β'입니다.

 

'카와나카지마'는 16세기 일본 전국시대의 우에스기 겐신과 다케다 신겐이 싸운 전투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서, 일종의 영향력 게임에 해당한다는 느낌이 들고, 카드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TANKS β'는 2차 세계대전 전차전을 다룬 전술급 게임으로, 같은 출판사에서 출시한 'TANKS+'라는 게임의 규칙을 단순화하여 부록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독일과 연합군을 맡아서 전차의 이동, 사격 등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부록 게임의 규칙에 대한 해설이 앞 부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플레이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룰북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뒤이어 워게임과 관련된 칼럼이 실려 있는데, 이번 호에는 과거 커맨드 매거진에 연재식으로 실렸던 기사들을 모아서 실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국제통신사에서 발매한 워게임 카달로그가 실려 있습니다. 잡지 게임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워게임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각 게임 제목 우측에 써 있는 숫자가 해당 게임 룰북의 페이지 숫자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룰북 페이지가 많을수록 고난이도의 게임에 해당하므로, 게임을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 중에서도 마이너한 장르인 워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러움과 동시에, 이러한 잡지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기 위하여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도 느껴졌습니다. 추가로 이와 같은 잡지를 통해 워게임 입문자가 얼마나 증가하였는지에 대한 분석 내용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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