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불런 전투(First Battle of Bull Run)는 미국 남북전쟁에서 최초로 벌어진 대규모 전투로서, 1차 매너서스 전투라고 불리기도 한다.
참고로 남북전쟁의 발단이 된 최초의 전투는 1861년 4월 12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섬터 요새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전투는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시 북쪽, 워싱턴 DC로부터 약 30마일 남서쪽에 위치한 곳에서 벌어졌다.
북군은 남부연맹의 수도인 리치먼드를 점령하기 위해서 맥도웰 소장 휘하 35,000명의 병력으로 진격하였고, 남군은 보우리가드 중장이 약 22,000명의 병력으로 방어하고 있었다.
전투 전에 셰넌도어 계곡 방면의 존스턴이 지휘하는 남군 병력이 북군 몰래 매너서스로 이동함으로써 양 측의 병력이 비슷해졌다. 반면, 북군의 패터슨 휘하 셰넌도어 방면군 18,000명은 매너서스로 이동하지 않았다.
양 군은 불런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였는데, 북군과 남군은 공통적으로 우익을 주력으로 공격하되 좌익은 조공으로 삼는 전략을 세웠다. 이 때, 북군이 먼저 공세를 시작하였다.
북군은 타일러 사단이 스톤브리지를 건너 매튜 고지(Matthews Hill)를 공격하여 점령하였으나, 남쪽의 헨리 고지에 대한 공격에 실패하고 남군으로부터 역습을 당하여 패하게 된다. 이 전투에서 버지니아 여단을 지휘하여 고지를 방어한 토마스 J. 잭슨은 스톤월(Stonewall)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북군의 패배 원인은 각 사단들이 연계하여 실시하려고 계획했던 협공이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 헨리 고지에 대한 공격이 신속하게 실시되지 못함에 따라서 남군의 주력부대가 고지에 속속 도착하게 되었다는 점, 맥도웰이 고지에 대하여 병력을 축차 투입한 점 등이다.
전투 결과, 북군은 센터빌로 후퇴 후 워싱턴으로 철수하였으며 1862년 8월 29일부터 8월 30일 사이에 제2차 불런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불런 강 지역은 미국 남북전쟁 서로 상대방의 수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요충지라서 여러 차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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