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센터 : 한국의 아키하바라!?

 

일본에 덕후들의 성지인 아키하바라가 있다면, 한국에는 국제전자센터가 있습니다.

물론 규모로 따지면 일본에 비할 바 없으나 방문하는 사람들 간에는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콘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피규어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 굿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곳,

통칭 '국전'으로 불리는 이 곳은 엄밀히 말하면 국제전자센터 9층을 의미합니다.

 

국제전자센터는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https://goo.gl/maps/Zm6JwoMAufGvTonx5

국제전자센터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효령로 304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로도 있지만,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방문 목적이 콘솔 게임 구매이신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1층의 ATM기기나 근처 은행 ATM기기에서 현금을 준비하여 가시면 좋습니다.

 

국제전자센터 9층, 게임 샵이 눈에 띕니다.

 

한 층 전체에 가득한 게임 매장들에는 최신 게임기인 소니 PS5와 닌텐도 스위치와 관련된 상품들은 물론이고, 이제는 과거의 추억이 되어버린 구형 게임기용 게임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 포스터를 보며 감회에 젖을 수 있습니다.

 

국전에서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취미활동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흥미가 없는 사람도 무심코 멈춰 서서 볼 만큼 다양한 피규어들이 있습니다.

구입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어요.

 

피규어들이 가득한 장식장

 

물론 흐뭇하게 피규어를 바라보다가, 가격표에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갸차 뽑기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곳곳에 가챠들과 함께, 지폐를 50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 주는 교환기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수많은 뽑기 기계들의 향연

 

국전은 대한민국에서 중고 게임들을 사고 팔기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다운로드(DL)판도 인기가 많지만, 패키지는 소장하는 즐거움도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고유의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지갑이 얇은 학생들에게는 더 와 닿을 것 같네요. 

 

덕후이든 아니든 한 번쯤 가볼 만한 곳, 국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