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택틱스 오우거(Tactics Ogre) 일러스트집

택틱스 오우거는 1995년 출시된 슈퍼패미콤 SRPG 게임입니다. 

특유의 쿼터뷰 맵과 귀여운 캐릭터, 진지한 스토리라인 등의 요소를 가진 가히 SRPG의 아버지 격인 게임인데, 높인 인기에 걸맞게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된 사실이 있습니다.

 

특히 2010년에는 리메이크판인 '택틱스 오우거: 운명의 수레바퀴'가 PSP용으로 출시되었고, 무려 2022년 11월에는 이를 기반으로 다시 리메이크한 ' 택틱스 오우거: 리본'이 PS4, 스위치, PC 등으로 출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즉, 20년의 세월이 넘게 팬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인데, 일러스트 역시 훌륭하다는 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일러스트집을 통해 스토리와 게임성을 뒷받침해주는 수려한 아트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표지

 

일러스트집의 명칭은 Tactics Ogre 운명의 수레바퀴 Are Works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요시다 아키히코는 파이널판타지 택틱스, 브레이블리 디폴트 등의 게임 제작에도 참가하는 등 일본 게임 업계에서 유명한 실력자입니다.

 

 

이 일러스트집은 PSP판이 출시될 때 함께 발간되었는데, 택틱스 오우거 리본이 흥행에 성공하여 또다른 아트북이 나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일러스트집의 구성은 크게 캐릭터에 대한 부분과, 그 밖의 아트웍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러스트의 느낌은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게 가볍지 않고 진중하고, 마치 오래된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는 귀여운 도트 캐릭터로 표현됩니다만 일러스트의 분위기는 스토리와 잘 어우러집니다.

 

발레리아 지도

 

뒷부분에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발레리아 섬의 지도와 각종 게임 아트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팬들 뿐만 아니라, 게임 그래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고하기 좋은 서적 같습니다. 여백을 최대한 줄이고 그림이 큼직하게 실려 있다는 점도 장점에 속합니다.

 

등장 캐릭터 설정화

 

뒷부분에 나오는 캐릭터 중, 마을 주민 설정화가 인상적입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고용할 수 있는 이름 없는 캐릭터들도 등장하는데, 이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분기가 셋으로 나누어진다는 점도 커다란 특징인데, 각 루트마다 주인공의 철학에 대하여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명작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