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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도서]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만화캐릭터(다다묘 지음)

by Yulpo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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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을 볼 때면 한 번쯤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특한 생각도 잠시, 만화를 그리는 방법을 어디서부터 배워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초중고 학생들의 장래희망 순위 10위 안에 만화가, 웹툰 작가가 포함될 정도로 만화라는 매체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그와 같은 장래희망을 현실에서 추구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어디서 어떻게 습득하느냐인데,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세상에 수많은 정보들이 쌓여 있지만, 입문자가 섣불리 다가가기에는 거리감이 있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콘텐츠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본기를 쌓기 위해서는 인체를 그리는 기본적인 방법을 설명해 주거나, 예시로 든 부분을 직접 따라 그려볼 수 있는 입문서를 알아보던 중,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웹툰들을 보면, 장르마다 그림체가 다양하지만 대체로 호감가는 그림체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앞세우는 작품이 오래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만화와 웹툰, 심지어 소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통적인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만화 그리기의 입문 서적을 보면서, 기본에 충실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되새겨 봅니다. 다만, 캐릭터만 가지고 만화를 그릴 수는 없겠죠. 그러한 점에서 미래의 만화가, 웹툰 작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바로 '만화의 이해'라는 책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이미 만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은 아우라가 풍겨 나옵니다.
 
미국 만화가 스콧 매클라우드가 쓴 만화 이론서인데, 어려운 공부를 한다는 생각 없이 그저 만화라는 장르에 대한 흥미만 가지고 보더라도 재미있는 책입니다.
 

 
온갖 멀티미디어 플랫폼 덕분에 자신이 가진 상상력을 대중들에게 표현하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콘텐츠가 늘어난 양에 비례하여 질적인 측면에서도 발전되고 있는지에 대하여는 의문이 드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인간의 본성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콘텐츠 생산자들은 금전적인 보상을 받기 위해 앞다투어 더욱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골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수많은 창작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폭발적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는 이른바 명작의 반열에 오를 만한 콘텐츠는 그러한 방식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각종 전자책과 동영상의 범람에 의하여 종이책 자체가 접하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지도 모르겠지만, 명작을 창조하는 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단련하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는 예나 지금이나 독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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