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겨울전쟁 비장의 카드(冬戦争の切り札)
- 제작사 : 커맨드매거진 제179호 부록 게임
- 디자이너 : 砂漠のキタキツネ(사막의 북방여우)
- 시대배경 : 겨울전쟁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겨울전쟁이란, 1939년 11월30일 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하여 1940년 3월 13일까지 벌어진 전쟁을 의미합니다. 핀란드군의 활약에 의하여 소련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결국 국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핀란드는 소련과의 강화조약을 맺고 영토를 일부 상실하게 됩니다. 하지만 핀란드는 1941년 6월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면서 영토 회복을 위해 참전하여 소련과 계속전쟁이라 불리는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는 "비장의 카드(키리후다)"라는 제목으로 이미 독소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든 바 있고, 이 게임은 시리즈 제3탄에 해당합니다. 이 시리즈는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카드드리븐과 헥스맵의 조합이고 카드의 매수가 적다는 점(양 진영 각각 15장), 초기에 받는 카드에 더하여 추가 카드를 매입하여 덱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또한 같은 디자이너의 관도전역(커맨드매거진 제146호)은 헥스맵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추가 카드를 구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운터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고, 추가 카운터 중에는 벽제관 전투의 명군 장수 이름을 수정한 카운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도는 핀란드 전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녹색 네모는 대도시, 빨간색 네모는 도시를 나타냅니다. 소련은 핀란드의 도시, 마을 등을 점령하면 승점을 얻을 수 있고, 각 턴별로 정해진 승리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패배하게 됩니다.
게임 시스템에서 특이한 점은 소련군은 북부, 라도가, 카렐리아, 라도가 세 곳으로 구분되어 있는 전역 별로 행동 횟수의 제한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 시작시에는 카드를 작전치로 사용할 경우 각 전역별로 1회의 공격 또는 이동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추가카드의 이벤트를 사용함으로써 각 전역별 최대 3회에 도달할 때까지 행동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작전치가 가장 높은 카드의 수치가 3이므로, 해당 이벤트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어떤 한 전역에 온전히 작전치를 전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핀란드군이 소련군에 비하여 수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핀란드군이 위치한 지형에서 받게 되는 전투 시 수정치와 개별 유닛의 방어력을 고려하면, 소련군이 어느 한 전역에 집중하지 않는 한 전선을 뚫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ZOC를 무시하는 특수능력이 있는 스키 부대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소련군에게 반격해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핀란드군 카드를 살펴보면 외국인 의용병 부대, 스키부대 등을 증원하는 카드가 있고, 소련군 카드에서는 상륙작전과 같은 특수한 카드들이 있는데 이를 통해 겨울전쟁의 테마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성이 어떠한지는 실제 플레이를 해 보아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핀란드와 소련의 겨울전쟁이라는 테마는 대중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플레이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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