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카드게임 소개 및 박스 개봉 후기

만화 원피스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인기 만화입니다.

인기있는 작품답게 그동안 애니메이션, 콘솔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도 등장하였는데, 카드게임도 몇 가지 존재합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 게임이 인기를 얻기 힘든 시대인만큼 카드게임이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그러한 예상을 깨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2022년 7월 출시된 원피스 카드게임(ワンピースカードゲーム)입니다.

 

최근 4번째 부스터팩 모략의 왕국이 출시되었는데, 앞서 출시된 1~3번째 부스터팩들은 일본에서도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라고 합니다.

 

원피스 팬이라면 카드 자체만으로도 수집할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3탄 '강대한 적' 부스터팩 1박스를 개봉해 보았습니다.

부스터팩 카드 1박스에 24팩이 들어 있고, 1팩에는 카드 6장이 들어 있으므로 총 144장이 들어있는 셈입니다.

원피스 카드게임 부스터팩 3탄 '강대한 적'

 

계속 새로운 카드가 발매되는 것은 카드게임의 숙명이라고나 할까요. 2022년 7월 1탄인 'Romance Dawn' 출시 후, 이런 식으로 부스터팩이 시리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나온 시리즈는 재판도 한다고 하니,  아직까지는 수집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놀란 점은, 카드의 퀄리티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사실입니다.

등급이 높은 카드가 아니더라도, 고급스럽게 반짝이는 처리를 한 카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나미, 카야 카드

 

1박스(24팩)에 SEC 등급 카드는 0~1장 들어있다고 하는데, 개봉한 결과 박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샬롯 카타쿠리' 카드가 들어있었습니다.

 

카드의 능력은 완전히 동일한데, 일러스트가 다른 카드는 '패러랠 카드'라고 불리며 일반적인 카드보다 더 높은 가치를 자랑합니다. 위 카드도 등급이 높은 카드이긴 하나, 카드를 수집하는 사람들에게는 패러랠 카드가 훨씬 고가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부스터팩 1박스를 개봉한 결과, 총 144장 중 SEC등급 1장, SR등급 4장이 나왔습니다. '강대한 적'이라는 이름답게, 카드들이 주로 원피스에서 주인공 일행의 적으로 등장한 캐릭터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원피스 카드게임의 카드들은 각각 적, 녹, 청, 흑, 노랑, 보라색 총 6가지 색상 중 하나에 속하는데, 밀짚모자 일당은 적색, 해군은 흑색 등 각각의 색상을 대표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또한  카드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덱을 만들어야 하는데, 총 50장으로 구성되는 덱은 리더 카드의 색과 동일한 색상으로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원피스 카드게임의 구성물을 살펴보니, 카드의 질이 뛰어나고 게임 방식도 요즘 추세에 맞게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원피스라는 작품 자체가 26년간 연재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카드게임에 녹아 있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숫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한글판이 출시된다면 굉장히 인기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아직 한글판이 출시된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포켓몬 카드게임의 경우에도 일본어, 영어판이 먼저 출시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한글판이 나온 만큼, 원피스 카드게임도 언젠가 한글판으로 출시되길 기원해 봅니다.